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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 KTX역 독수리 비상하는 형상… 2020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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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 KTX역 독수리 비상하는 형상… 2020년 개통

입력
2016.12.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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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 위 3층 건물 ‘선상역사’

서대구KTX역 투시도. 대구시 제공
서대구KTX역 투시도. 대구시 제공
서대구KTX역 조감도. 대구시 제공
서대구KTX역 조감도. 대구시 제공

서대구 KTX역사는 철로 위에 독수리가 비상하는 형상의 3층 건물로 건립된다. 대구시는 13일 국토교통부와 ‘서대구 KTX역 건설 기본설계’를 완료, 역사 형식과 배치 및 규모, 디자인, 사업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대구 KTX역은 고속철도(KTX-SRT)와 대구권 광역철도 통합역사로 기능, 대구 서부지역 교통중심 거점 및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철로 위에 역 건물을 짓는 ‘선상역사’로 건립되는 이 역은 573억원의 사업비에 폭 117m, 길이 48m, 높이 20m 규모의 3층 건물로 건립된다.

역 디자인은 ‘새로운 도약, 비상’이라는 방향으로 대구시의 시조인 독수리가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 대구가 동대구역과 서대구역을 날개축으로 균형발전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구시는 직접 서대구 KTX역 기본설계를 실시, 대구 서ㆍ남부지역의 발전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달 중 서대구 KTX역 건설 위ㆍ수탁 업무협약을 체결, 2020년 정상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서대구 KTX역이 건설되면 대구 85% 이상을 차지하는 서ㆍ남부 지역 산업단지와 148만명 주민들의 교통편의 등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대구역은 KTX 열차가 하루 176회 정차하고 SRT 열차는 80회 정차하는 등 혼잡이 가중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 KTX역이 대구 서ㆍ남부 지역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역세권 개발과 도시재생사업 등 다양한 개발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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