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3일 첫 정규 앨범으로 ‘말러 교향곡 5번’ 음반을 냈다. 내년 창단 20주년 기념 음반이면서, 2007년 구스타프 말러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성시연 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의 첫 앨범이다. 성시연 지휘자는 경기필 부임 후 첫 공식 연주회에서도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연주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녹음은 6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해 콘서트홀 개관 전 녹음한 첫 음반이 됐다. 말러 교향곡 5번만 무려 5번 녹음한 마이클 파인이 프로듀서를 맡았고, 최진이 톤마이스터(음향 엔지니어)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경기필은 내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17 무직페스트 베를린에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초청 받았다.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가 탄생한 9월 17일 콘체르트 하우스에서 ‘예악’ ‘무악’ 등을 공연한다. 페스티벌측은 경기필 초청에 맞춰 이날 하루를 ‘윤이상 데이’로 정하고 그의 작품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무직페스트 베를린은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합창단, 실내악 앙상블 등이 참여하는 축제로 내년 8월 31일부터 9월 18일까지 베를린 필하모닉홀, 콘체르트 하우스 등에서 진행된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변해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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