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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시대' 생활체육 자전거 타기 효과와 유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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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시대' 생활체육 자전거 타기 효과와 유의점

입력
2016.12.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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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교육 현장/사진=대한자전거연맹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기는 생활체육 종목으로 자전거 타기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주말이면 상쾌한 교외로 자전거를 타러 나가려는 동호인들로 중앙선이나 경춘선의 양쪽 끝 량에는 꽉 들어선 자전거 때문에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생활체육 스포츠로 각광받은 지 오래다.

자전거 타기가 인기를 모으면서 한때 내리막 일로였던 자전거 보급률 역시 크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국내 자전거 보유대수 결과에 따르면 자전거는 2006년 620만대에서 지난해 1,022만7,746대로 가파르게 보급됐다. 자동차ㆍ자전거 1,000만대 시대로 그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운동기구 또는 이동수단으로 자전거의 활용이 일상화되자 자전거 타기를 안전하게 배우려는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자전거 안전교육의 요람으로 자리한 생활체육안전교실 자전거학교가 올해 수료생 2만명을 배출했다. 스포츠안전재단이 주최하고 대한자전거연맹이 주관한 올해 생활체육안전교실 자전거학교는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666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총 1만9,789명이 참여했다. 교육 대상은 유치원생(1,913명)부터 초등학생(1만6,090명), 중학생(1,681명), 고등학생(44명), 성인(61명)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자전거학교는 대한자전거연맹이 생활 속 자전거 안전을 주제로 2009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연평균 수료생 규모가 1만5,000여명일 정도로 자전거 안전에 대한 교육 파급 효과가 상당하다. 지난해와 올해 교육 수료생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자전거 이용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함께 늘어난 자전거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전거 타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 기능 발달은 물론 하체 근력을 키우는데 효과적이다. 큰 공간적ㆍ시간적 제약 없이 자전거 한 대만 있으면 일상에서 재미있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데다 무릎 관절염을 예방하는데도 좋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무릎관절에 부담이 직접적으로 가해지지 않으면서도 무릎 주변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이 효율적인데 자전거 타기가 이에 부합한다.

게다가 친환경적 이동수단으로도 언제든지 활용이 가능해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다 준다.

그러나 주의할 점도 있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잘못된 자세다. 정상적이지 않은 자세로 자전거를 장시간 타거나 무리하면 오히려 무릎 관절을 다칠 위험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자세는 크게 두 가지만 유념하면 된다. 자전거에 올라탄 후 다리 자세와 안장의 높이 조절이다. 우선 자전거에 올라타게 되면 다리를 11자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이 자전거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지나치게 기운다면 신체 중심이 흐트러져 허리ㆍ무릎 등에 무리가 가해질 수 있다.

안장의 높이도 신경 써야 한다. 올바른 안장 높이는 본인의 허리 위치다. 안장이 높으면 허리를 숙여야 하는 부담이 있고 낮으면 팔을 무리하게 들게 돼 허리ㆍ팔ㆍ어깨 등에 통증이 발생한다.

안전교육을 받고 올바른 자세로 타는 자전거야말로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생활체육을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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