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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교육감, “역사교과서 국정화 업무 협조 일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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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교육감, “역사교과서 국정화 업무 협조 일체 거부”

입력
2016.12.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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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2일 대회의실에서 관내 중ㆍ고교 역사교육 담당교사 42명과 함께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대응을 위한 자유토론회를 개최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2일 대회의실에서 관내 중ㆍ고교 역사교육 담당교사 42명과 함께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대응을 위한 자유토론회를 개최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업무 협조를 일체 거부를 선언했다.

또 관내 역사교사들은 국정교과서 반대 1인 릴레이 시위를 무기한 이어가기로 했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대회의실에서 관내 중ㆍ고교 역사교육 담당교사 42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대응을 위한 자유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토론회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하나의 사고를 강요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의 산물”이라며 “국정화를 반드시 저지해 학생들이 다양한 역사적 사고력을 가진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이끌겠다”고 천명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교육부의 현장 검토본 및 국정화와 관련된 일체의 자료를 반송 조치하고, 검토 의견도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또 대행업무를 거부하고, 역사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고교 한국사 교과서 주문 취소와 함께 국정화 대응 보조교재 개발 TF팀을 구성ㆍ운영키로 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역사교사들도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의사를 재확인하고, 국정화 반대 릴레이 1인 시위를 무기한 진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역사교사들은 지난달 28일 교육부 현장 검토본 공개 이후 소속학교 등굣길과 퇴근 후 교육부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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