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볼티모어 김현수(28)는 국내무대에서 '타격 기계'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정확도 높은 타격을 선보였다. 상대도 가리지 않았다. 우완과 좌완, 언더 투수에게도 모두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안타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낸 올해는 달랐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좌타자 김현수를 철저히 플래툰으로 기용했다. 이 때문에 김현수는 우완 투수가 상대 선발로 나오는 날은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다.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 받는 김현수에게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그는 12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 일구상 시상식에서 플래툰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가 못 했으니 (팀에서) 플래툰 시스템을 한 거다. 내년에는 안 할 수 있도록 더 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김현수는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0.321(287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을 올렸지만 좌완 투수에게는 18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좌투수를 상대할 기회가 완전히 줄어들면서 만회할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 김현수는 '좌완을 극복할 방법'에 대해 "경기를 내보내주셨으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준비를 한다고 되는 게 아닌 것 같다. 하던 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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