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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연하와 화촉 밝힌 신성우

입력
2016.12.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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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신성우가 12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신성우가 12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늦깎이 신랑’이 된 가수 겸 배우 신성우(48)의 결혼식에 눈길이 쏠린 하루였다.

신성우는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비공개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결혼 소감을 전했다. 앞서 예비신부가 무려 16세 연하의 일반인 여성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나이 차에 대한 관심이 쏟아진 상황이었다.

신성우는 “공연을 하는 것과는 다른 설렘이 있다. 속으로 많은 다짐을 하게 되는 순간”이란 말로 결혼식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이가 좀 있는 상태에서 결혼을 한다”며 “충분히 좋은 아빠가 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겼을 때 결혼하려고 했고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가정을 지킬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신성우는 “심하게 다툰 적이 있는데 그 때도 내 곁을 지키더라. 이런 친구라면 평생 함께 갈 수 있겠다는 마음이었다”며 “내가 힘들 때 조그만 한 힘이라도 받겠구나 싶었다”며 예비 신부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2세 계획에 대해선 “안재욱처럼 늦게 결혼한 사람을 보면 아이 때문에 정말 행복해한다”며 부러움을 드러내더니 “2세는 여자가 결정해야 한다. 많을수록 좋겠다”는 솔직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연예계 대표적인 노총각으로 손꼽혔던 그는 “김광규에게 2부 사회를 부탁했더니 나를 두 번 죽일 셈이냐고 하더라.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며 동료배우 김광규에 대한 마음도 드러냈다.

신성우는 “이렇게 시끄러울 때 결혼식을 올리고 싶지 않았지만 날짜를 미리 잡은 탓에 상황이 이렇게 됐다”며 “그 동안 보내준 사랑에 부끄럽지 않도록 열정적으로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겠다”며 팬들의 축하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온라인 상에서도 신성우를 향한 축하가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드디어 가시는군요 형님. 늘 행복하시길”(fr*******), “16살 차이라, 나이 차 많이 나는 게 대세는 대세인가 보네요”(eu*****), “나이도 있으니 2세 계획 빨리 세우시길. 축하드립니다”(ep******), “어린 신부와 알콩달콩 결혼생활 하시길 바랍니다”(vd******) 등의 의견을 나누며 백년가약을 축하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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