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만개한 도심 벚꽃과 빼어난 진해앞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복산공원 벚꽃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안상수 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50억원의 민자를 유치, 시간당 2,000명을 수송할 수 있는 ‘모노 케이블 곤도라’형식의 케이블카 설치계획을 발표했다.
벚꽃케이블카는 진해구민회관을 출발지로 하늘마루에 중간 역사(驛舍)를 두고 장복산 능선부까지 총 1.64㎞를 ‘ㄱ’로 잇는 형태로 설치해 하부 정류장부터 진해만과 거가대교, 만개한 벚꽃을 조망할 수 있고, 상부 정류장에서는 무학산과 마창대교, 정병산, 거제도, 남해안 다도해 절경 등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업비는 전액 민자유치를 통해 조달하고 시는 부지제공 등을 통해 지분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시는 빠른 시일 내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민간업체와 MOU를 체결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벚꽃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경제효과로 연간 1,239억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933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된다”며 “진해명동마리나항만과 웅동복합관광단지 등과 함께 진해구지역을 동북아 해양레저 허브로 도약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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