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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국내 잔류 급물살…재점화된 FA ‘빅3’의 ‘전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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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국내 잔류 급물살…재점화된 FA ‘빅3’의 ‘전의 전쟁’

입력
2016.12.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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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잔류를 선언한 양현종. KIA 제공
KIA 잔류를 선언한 양현종. KIA 제공

해외 진출을 타진하던 자유계약선수(FA) ‘빅3’의 국내 잔류 분위기가 흐르면서 ‘전(錢)의 전쟁’도 2라운드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양현종(28ㆍ전 KIA)은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로부터 2년간 6억엔(약 61억원)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 받고도 고심 끝에 친정 KIA 잔류를 선언했다. 차우찬(29ㆍ전 삼성)은 국내 잔류와 일본, 미국 진출을 위해 3명의 에이전트를 두고 있는 가운데 일본 쪽은 조건이 맞지 않아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선택지는 미국인데 해외 진출에 미련이 있는 차우찬측은 이번 주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석해 최종적으로 ‘세일즈’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서 좋은 조건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국내 잔류인데 이 경우 원소속팀인 삼성이 아니라 LG 유니폼으로 갈아 입을 것으로 보인다. LG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차우찬은 LG와 일종의 ‘가계약’을 맺었다. 차우찬이 해외 진출을 포기할 경우 영입 우선권이 있는 셈이다. 황재균(29ㆍ전 롯데)은 지난달 미국에 건너가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 앞에서 쇼케이스를 열 만큼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었다. 지난달 22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한 쇼케이스에 최소 메이저리그 20개 팀의 30여명 관계자들이 찾아 황재균을 유심히 관찰했다. 황재균의 미국 진출 여부 역시 역시 윈터미팅의 결과에 달려 있지만 현재로선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김진욱 감독이 ‘코너(1ㆍ3루) 내야수’ 영입을 요청했던 kt가 황재균에 대한 구애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차우찬. 연합뉴스
차우찬. 연합뉴스

이들 3명이 국내에 남을 경우 최고 몸값 경쟁을 벌일 텐데 기준은 KIA와 계약한 KBO리그 최고액 FA 최형우(33)다. 4년 100억원에 삼성에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최형우는 지난해 NC 박석민의 96억원을 넘어 최초로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최형우의 몸값을 넘어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양현종이다. 양현종이 먼저 “KIA에 남겠다”고 선언한 데다 상징적인 팀 내 최고 선수 대우 차원에서라도 ‘100억원+α’에서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FA 투수 최고액인 SK 김광현(4년 85억원)은 물론, FA는 아니지만 역대 투수 최고 계약 선수인 KIA 윤석민(4년 90억원)은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차우찬 역시 삼성이 제시했던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세 자릿수 몸값이 유력하다. 삼성은 차우찬에게 총액 100억원과 2년 뒤 해외 진출을 보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가 차우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선 최소 이에 상응하거나 상회하는 대우를 해 줄 수밖에 없다.

황재균. 연합뉴스
황재균. 연합뉴스

황재균도 일찌감치 100억원에 육박할 후보로 꼽혔지만 롯데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롯데의 현재 우선 순위는 이대호의 복귀이기 때문에 현 시장에서 몸값 순위를 매기자면 양현종, 차우찬, 황재균 순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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