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사고현장 처리하다 순직한 김용관 경감 영결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사고현장 처리하다 순직한 김용관 경감 영결식

입력
2016.12.12 15:52
0 0
김재원 충남경찰청장이 고 김용관 경감 영결식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 충남경찰청 제공
김재원 충남경찰청장이 고 김용관 경감 영결식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 충남경찰청 제공

교통사고 처리 중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에 치여 순직한 고(故) 김용관(52) 경감의 영결식이 12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서 충남지방경찰청장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김재원 충남지방경찰청장과 이원정 동남경찰서장, 구본영 천안시장, 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고 김 경감은 특별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이 헌정됐으며, 시신은 화장돼 천안 추모공원에 임시 봉인한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김재원 충남경찰청장은 조사에서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애환을 나누던 고인은 삶의 마지막 순간조차도 차가운 바람과 어두운 교통사고 현장에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다. 충남경찰의 진정한 혼이었던 고인을 우리 모두 잊지 않겠다”고 애도했다.

병천파출소에서 함께 근무한 오재혁 경사는 고별사에서 “고인은 누구보다 성실히 궂은 일도 마다 않고 근무했는데 너무 슬프고 믿기지 않는다”면서 “늘 모범적인 삶을 산 선배님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1990년 순경 공채로 제복을 입은 고인은 2013년 제주에서 천안동남서로 전입해 경비계와 광덕파출소 등을 거쳐 지난 7월 병천ㆍ동면파출소 순찰 2팀장을 맡았다. 고인은 지난달 28일 오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한 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접촉사고 현장의 초동 조치를 하던 중 빙판길에 미끄러진 30대 여성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지만 10여일 만인 지난 9일 결국 숨졌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