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본산인 울산에서 국내 처음으로 수소택시가 달린다.
현대차는 13일 울산시청 앞 햇빛광장에서 환경부, 울산시와 함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활용한 수소택시 시범사업 발대식을 갖고 운행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 뒤 이정섭 환경부 차관, 김기현 울산시장,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 윤갑한 현대차 사장 및 울산지역 택시업체 대표 등은 인근 2.8㎞ 구간에서 수소택시를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이후 같은 구간에서 시민 대상 무료 시승이 열린다.
울산에서 총 10대가 운영되는 수소택시 요금은 일반 택시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현대차는 수소택시 사후관리를 지원하고, 택시업체는 차량 유지 및 운행을 담당한다.
수소택시는 배출가스를 전혀 내뿜지 않아 궁극적인 친환경차로 불린다. 지난 2013년 초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상용화한 현대차는 수소충전소를 갖춘 지역으로 수소택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 공기정화 필터를 사용하는 수소차 1대는 중형 디젤 세단 2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어 도심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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