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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차 스탠드스틸 발동... 최단기간 최대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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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차 스탠드스틸 발동... 최단기간 최대피해 우려

입력
2016.12.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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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전남 나주시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방역대원들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을 받은 종오리 매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1일 전남 나주시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방역대원들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을 받은 종오리 매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정부가 또 다시 48시간 일시이동중지(스탠드스틸) 명령을 발동했다. 이번 AI 발생 후 벌써 세 번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AI 관계장관회의에서 전국에 스탠드스틸을 발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의 가금류 관련 사람, 차량, 물품 등의 이동이 금지된다. 전국 단위로는 지난 달 25~26일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단위 발동(11월 19~20일)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세 번째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에서 실시해 온 AI 대책에 보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원점에서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며 “AI가 더 이상 크게 확산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방역체계를 다방면으로 구축하기 위해 국민안전처, 행정자치부, 환경부, 질병관리본부 등 4개 부처 인력을 파견 받아 ‘AI 방역대책본부’ 내에 ‘범정부 지원반’을 꾸리기로 했다. 위기경보는 ‘경계’ 단계를 유지했다. 바이러스가 지역간 수평 전파되거나 마지막 청정지역인 영남지역의 닭ㆍ오리 사육 밀집지역에서 AI가 발생하는 경우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릴 계획이다.

한편, 12일 0시 기준으로 6개 도, 23개 시ㆍ군에서 AI가 발생했으며, 지금까지 총 887만8,000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현재 154만1,000마리의 살처분이 진행 중이어서 사실상 살처분된 가금류는 이미 1,000만 마리를 넘어섰다.

세종=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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