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발 준비하는 박태환/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하루에 그것도 잠시 휴식 후 최장거리와 단거리를 동시에 소화하는 것은 무리였다. 비록 100m는 놓쳤지만 박태환은 수영의 마라톤이라고 불리는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윈저의 WFCU 센터에서 펼쳐진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전에서 47초09에 그쳐 출전 선수 8명 중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박태환은 혼신을 다했다. 직전 1,500m에서 1위로 골인한 뒤 여자 계영 200m 시상식 다음 곧바로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묵묵히 소화했다.
100m 레이스 전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전에서 14분15초51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5번 레인에서 경기한 박태환은 지난 리우 올림픽 1,500m와 카잔 세계수영선수권 1,500m 금메달리스트인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22ㆍ이탈리아)를 큰 격차(14분21초94)로 따돌렸다.
이로써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사상 최초의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200m 대회 신기록에 이어 대회 3관왕으로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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