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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꾸미는데 지갑 여는 ‘살림꾼 남성’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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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꾸미는데 지갑 여는 ‘살림꾼 남성’ 늘었다

입력
2016.12.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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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집안을 아름답게 꾸미는데 지갑을 여는 이른바 ‘살림꾼 남성’이 증가하고 있다.

12일 온라인마켓 옥션에 따르면 올해 1∼11월 인테리어(실내장식)ㆍ청소ㆍ요리 관련 제품의 남성 고객 구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품목별로 최대 3배가량 증가했다.

가구·인테리어·침구 부문의 남성고객 구매량이 가장 크게 늘었다.

직접 만들거나 조립해 사용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와 가구 리폼 제품의 판매량(남성고객 기준)은 올해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급증했다.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수납장ㆍ선반 판매량도 69% 증가했다.

아늑한 침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카펫ㆍ러그 판매량은 253%, 베개ㆍ베개커버와 조명등 판매량도 각각 39%와 32% 늘어났다.

의류관리나 청소에 신경 쓰는 깔끔한 남성들도 늘고있다.

새 옷처럼 관리할 수 있는 보풀제거기 판매량은 올해 들어 238% 이상 급증했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와 건조기 판매량은 141% 늘었다.

주방용품을 사는 남성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샌드위치나 요구르트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홈메이드기기 판매량은 118% 증가했고 전기쿠커(123%), 냉장고 수납용기(25%) 같은 주방도구 판매량도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늘고 집안 살림을 하는 남성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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