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교체 말아야” 45%, “교체해야” 40%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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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교체 말아야” 45%, “교체해야” 40% 팽팽

입력
2016.12.1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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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지층선 76% “교체 반대”

민주당 지지층 83% “바꿔야”

중도ㆍ무당파 ‘黃 체제 유지’ 우세

“국민 여론, 일방적 야당 편은 아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체제에 대해서는 불신과 불안이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권한대행을 교체하고 과도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야권 일각의 주장에 동조하는 의견이 적지 않았으나, 중도ㆍ무당파층이 황 권한대행 체제 유지 쪽으로 손을 들면서 전체 여론도 황 권한대행 체제 유지가 근소하게 앞섰다.

한국일보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9, 10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황교안 총리를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는 질문에 ‘교체하면 후임자 문제 등으로 혼란이 가중되므로 교체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44.6%로 가장 많았다.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탄핵됐으므로 국무총리를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은 40.0%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4%였다.

황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입장은 지지정당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 새누리당 지지자의 경우 ‘교체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75.8%로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15.9%)을 압도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 82.5%, ‘교체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 12.6%로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이념성향 별로도 보수층의 63.6%는 ‘교체하지 말아야 한다’, 진보층의 57.7%는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아 팽팽한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론의 균형 추를 잡는 중도ㆍ무당파층은 황 권한대행 체제 유지를 선택했다. 중도층의 경우 ‘교체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44.0%로 ‘교체해야 한다’(37.1%)를 앞섰다. 무당파도 ‘교체하지 말아야 한다’가 45.0%로 ‘교체해야 한다’(35.9%)보다 많았다. 특히 국민의당 지지층의 경우 ‘교체하지 말아야 한다’가 48.0%로 교체 여론(37.0%)를 앞섰다. 국민의당 지지층의 44.0%가 중도 성향이라는 특징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정한울 고려대 평화와민주주의연구소 연구교수는 “국민 여론은 야당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편들어주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탄핵 정국에서 국민이 느끼는 불안감도 적지 않은 만큼 향후 정국 운영 과정에서 국정 혼란을 최소화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합동참보본부를 방문, 이순진 합참의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맡은 이후 첫 현장 일정인 이날 방문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맨 오른쪽)과, 청와대에서 외교·안보 분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황 권한대행 오른쪽 뒤)도 수행했다. 총리실 제공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 10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유선 176명, 무선 82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ㆍ무선 전화 임의걸기(RDD)를 통한 전화면접조사 방법을 썼으며 응답률은 14.4%로 집계됐다. 2016년 11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을 적용해 지역ㆍ성ㆍ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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