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트램 건설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대중교통혁신추진단을 내년말까지 존속시킬 수 있게 됐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당초 행정자치부로부터 올해 연말까지 한시기구로 승인을 받은 대중교통혁신추진단을 내년 연말까지 존속기한을 연장받았다.
‘대전시 기구 및 정원에 관한 조례’로 올해 처음 기구화한 대중교통혁신추진단은 3급단장을 중심으로 기획홍보과와 트램건설계획과, 첨단교통과 등 3개과 10개 담당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 한시기구 존속 연장으로 권선택 시장의 핵심사업인 국내 최초 트램건설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회에서 트램 3법 중 하나인 도시철도법이 통과된데 이어 트램사업을 담당하는 한시기구 연장 승인을 받은 것은 시의 트램건설 사업이 중앙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지자체 10여개 도시가 트램 도입을 검토하면서 중앙정부도 트램이 더 이상 실현 불가능한 사업이 아니라 현실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분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다른 광역자치단체들이 한시기구 신설이나 연장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트램 추진기구의 연장 승인을 받은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대중교통혁신추진단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성공시킨다는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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