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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마다 문성민… 현대캐피탈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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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마다 문성민… 현대캐피탈 선두 탈환

입력
2016.12.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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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문성민이 11일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강력한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문성민이 19점을 올린 현대캐피탈이 3-1로 승리했다. 천안=연합뉴스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11일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강력한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문성민이 19점을 올린 현대캐피탈이 3-1로 승리했다. 천안=연합뉴스

문성민(30ㆍ현대캐피탈)이 이름값을 하며 팀을 선두에 올려놨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19 26-24 24-26 25-23)로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10승5패(승점 29)를 마크하며 대한항공(승점 28), 한국전력(승점 26)을 따돌리고 3위에서 1위로 수직 상승했다. 반면 6연패에 빠진 OK저축은행은 최하위(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 에이스 문성민은 범실 11개로 공격성공률 47.06%에 그쳤지만 고비에서는 실수 없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는 결정력을 뽐내며 팀 내 최다인 19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의 신영석(30), 최민호(28), 박주형(29)도 각각 11점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현대캐피탈은 서브 에이스도 9개를 성공해 2개에 그친 상대를 압도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부상에서 돌아온 송명근(23)이 24점(공격성공률 63.89%)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OK저축은행의 새 외국인선수 모하메드 알 하치대디(25)는 12득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 초반에는 OK저축은행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신영석과 노재욱(24)의 서브에이스와 최민호 등의 블로킹 4개로 흐름을 빼앗았다. 톤 밴 랭크벨트(32)가 5득점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기여했다. 2세트에서는 OK저축은행이 끈질기게 현대캐피탈을 괴롭혔다. 현대캐피탈이 달아나려고 하면 어김없이 송명근의 강타가 불을 뿜었다. 현대캐피탈은 17-19로 역전을 당했다가 가까스로 따라붙어 24-24, 듀스를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 OK저축은행 송희채(24)의 서브 범실에 이은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는 OK저축은행이 가져가 양 팀은 4세트에 돌입했다. 4세트도 12-12까지 팽팽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등으로 18-14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은 뒤 마지막 공격에서 문성민이 백어택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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