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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워커힐 면세점,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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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워커힐 면세점,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로”

입력
2016.12.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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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등 연계 관광코스 개발도

워커힐리조트 스파 조감도. SK네트웍스 제공
워커힐리조트 스파 조감도. SK네트웍스 제공

관세청의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추가 발표가 17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면세점 사업권을 잃은 SK네트웍스가 워커힐 호텔과 면세점을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를 능가하는 세계적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는 등 막판 총력전을 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5월 서울 광장동 워커힐 면세점(지하 1층~지상2층) 문을 닫고, 그 공간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은 채 그대로 뒀다. 정부의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추가 선정에서 반드시 사업권을 되찾겠다는 배수진을 친 셈이다. 특히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총 6,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면세점을 지상 3층까지 늘려 규모를 2.5배로 확대(매장 1만4,313㎡, 보세창고 3,911㎡)할 방침이다. 나아가 2018년까지 워커힐 호텔에 1,200억원을 투자, 길이 170m의 세계 최장 ‘인피니트 풀’(벽으로 막혀 있지 않아 탁 트인 옥상 수영장) 등을 갖춘 ‘워커힐리조트 스파’를 완공할 예정이다. 워커힐면세점을 호텔과 카지노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울 도심의 유일무이한 고급 복합리조트로 만든다는 각오다. 배 모양의 수영장을 옥상에 얹어 유명해진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워커힐면세점은 주차공간도 대형버스 250대와 승용차 785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넓다. 최근 중국 개별 관광객(散客·싼커) 증가 추세에 맞춰 460대 주차 공간도 추가 증설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경기ㆍ강원 지역에 가까운 입지 조건을 활용해 차별화한 관광상품을 개발,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남이섬과 쁘띠프랑스(프랑스 문화마을)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도 만들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중국 중심의 관광객을 보다 다변화하기 위해 상사부문 해외 법인과 지사를 통해 현지 거래처 357곳과 방한 관광객 유치협력 의향서도 체결했다.

규모를 확장한 면세점은 중소ㆍ중견기업과 공존하는 ‘상생형’ 면세점으로 조성된다. 매장 면적 중 절반(6,834㎡)을 중소ㆍ중견기업 1,100여개사에 제공한다. 중소기업 전용관 운영과 입점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2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이름만으로도 관광객을 서울로 불러들이는 ‘한국의 마리나베이샌즈’를 만들겠다”며 “면세점을 24년간 운영하면서 쌓은 역량을 발휘, 선친(최종건 SK 창업주)의 ‘관광입국’ 꿈이 서린 워커힐을 다시 한국 관광산업의 중심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17일 대기업 몫인 서울 시내면세점 3곳과 서울·부산·강원 지역의 중소·중견기업 사업장 3곳 등 총 6개 면세점 사업자를 발표한다. 심사는 15일부터 진행되며, 서울 대기업 면세점 입찰 업체에게는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진다. 관세청은 결과 발표 때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명은 물론 해당 업체의 총점과 세부항목별 점수까지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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