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식품영양학과의 정년퇴임을 앞둔 교수가 거액을 기부하고 현직 교수들이 힘을 보태 학과 장학기금으로 5,000만원을 기탁했다.
11일 한남대에 따르면 내년 2월 정년 퇴임하는 식품영양학과 강명희 교수가 지난 9일 3,000만원의 장학기금을 이덕훈 총장에게 기탁했다. 같은 날 권영인 학과장을 비롯한 5명의 교수도 각각 400만원씩 모두 2,000만원을 이 총장에게 전했다.
강 교수는 “정년을 앞두고 한남대에서 지내 온 31년 6개월의 시간을 되돌아보니 감격스럽고 감사한 일들이 많았다”며 “부족하지만 학생들을 위해 귀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개교 60주년을 맞은 올해는 학교 구성원과 동문, 학생, 학부모 등의 장학기금 기탁이 이어지며 온정이 따듯한 한해였다”며 기탁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남대는 올해 이 총장이 학교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각 학과 교수들과 동문들의 기부금 행렬이 이어지며 현재 12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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