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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로드FC 데뷔전 기권패에도 박수를 받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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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로드FC 데뷔전 기권패에도 박수를 받은 까닭

입력
2016.12.1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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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성(왼쪽)/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배우 김보성(50)이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보성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5 곤도 데쓰오(48·일본)와 웰터급 특별 자선경기에서 1라운드 2분 30초 만에 오른쪽 눈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김보성은 상대와 주먹을 주고받다가 갑자기 오른쪽 눈을 가린 채 주저앉았다. 김보성은 왼쪽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인데, 곤도의 펀치에 오른쪽 눈까지 맞아 경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의료진은 김보성의 상태를 살폈고,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은 김보성은 경기 포기를 선언했다.

그러나 김보성에게는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김보성은 이날 경기 대전료 전액을 소아암 돕기에 기부하기로 약속했고, 로드FC 역시 김보성의 뜻을 따라 수익금을 쾌척한다.

김보성은 경기 후 "정말 죄송하다.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온몸을 바치고 싶었는데 아쉽다. 오른쪽 눈을 맞아 안 보였다"면서 "언제든 다시 경기하고 싶다"면서 곤도의 재경기 제의를 받아들였다.

한편 미들급 타이틀전에서는 챔피언 차정환(32)이 최영(38)을 상대로 연장 혈전 끝에 방어에 성공했다. 권아솔(30)은 사사키 신지(36)를 상대로 한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1라운드 KO승으로 벨트를 지켜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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