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치러진 10일 7차 촛불집회에서도 박 대통령과 정치권, 재벌을 비판하는 풍자와 패러디는 계속됐다. 달라진 점은 ‘탄핵안 가결’이란 첫 관문을 넘은 만큼 박 대통령 사법처리와 책임자 처벌 등 민심의 요구가 보다 엄중하게 바뀌었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심정을 다양한 구호와 창작물에 담아 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7차 촛불집회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 세워진 경찰버스 창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파란색 수의를 입고 철창에 갇힌 모습을 풍자한 그림이 붙어있다. 박진만 기자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표결에 반대표를 던진 이정현 대표 등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의 얼굴 사진을 밟고 지나가고 있다. 김정현 기자
한 건강식품업체가 10일 7차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에게 나눠 준 닭발엑기스. 지치지 말고 끝까지 촛불집회를 계속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박진만 기자
10일 오후 세월호진상규명문화제가 열린 광화문광장 위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을 상징하는 구명조끼 304벌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구명 조끼에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을 밝히라는 의미로 숫자 7을 새겨 넣었다. 김정현 기자
7차 촛불집회가 열린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사거리 앞에 세워진 경찰버스에 의경 집회동원을 비판하는 한 시민단체의 손바닥 스티커가 붙어있다. 박진만 기자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박근혜 게이트를 패러디한 영화 포스터가 붙어 있다. 박진만 기자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탄핵안 가결이 끝이 아니란 의미로 마지막까지 감시의 눈을 부릅 뜨겠다는 풍자 그림이 세워져 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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