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 ‘세계인권선언 제68주년 및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제15주년 기념식’을 열고 인권 보호와 신장을 위해 공헌한 개인과 단체에게 2016 인권상을 수여했다. 인권상은 개인 부문 10명, 4개 단체부문을 포함해 총 14명에게 수여됐다.
대한민국 인권상 국민훈장은 박문수 전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소장이 받았다. 거주지를 강제로 철거당해 갈 곳 없는 빈민들을 위한 공동체 건설과 일자리 마련 사업을 추진하고 빈민 대상 교육으로 주거권 인식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권상 국민포장은 시민사회단체 활동과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주도하는 등 장애인 차별 시정과 인권 신장에 기여한 문화복지 공감 이경혜 대표에게 수여됐다.
인권위원장 표창은 개인 부문에 ▦이은주 검정고시지원협회 총무이사 ▦강은이 안산 이주아동청소년센터 센터장 ▦김정영 사랑손 보호작업장 시설장 ▦강용조 청주교도소 교위 ▦이평섭 수원구치소 교위 ▦김국현 진주 혜광학교 수석교사 ▦원준희 강원경찰청 원주경찰서 경위 ▦안정호 울산경찰청 경사 등 8명이 받았다. 단체부문에는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 ▦송국클럽하우스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반딧불이 ▦분당 노인종합복지관이 표창을 받았다.
세계인권선언은 1948년 12월 10일 유엔 총회에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실현을 위한 공통 기준으로 선포됐다. 지난달 25일 설립 15주년을 맞은 인권위는 2001년 출범 이후 올 10월 말까지 모두 인권 관련 상담 및 민원ㆍ진정 77만8,420건을 접수하고, 권고 4,316건을 내렸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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