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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할복단' 모집 논란… "박근혜 위해 희생"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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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할복단' 모집 논란… "박근혜 위해 희생" 선동

입력
2016.12.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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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국회 앞에서 한 기독교계 보수단체의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왼쪽은 탄핵찬성 연좌농성 중인 정의당 당원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국회 앞에서 한 기독교계 보수단체의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왼쪽은 탄핵찬성 연좌농성 중인 정의당 당원들. 연합뉴스

일부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희생할 '할복단'을 모집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모임'(박대모) 중앙회 경북본부장 윤모씨는 박대모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할 할복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다.

윤씨는 "박 대통령과 나라를 위해 희생할 할복단을 모집한다"며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도 할복단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윤씨는 "대통령 관련 허위·거짓보도 언론과 탄핵 찬성에 동참한 새누리당 의원, 검찰 등을 심판하고자 광화문 집회 현장 할복단원을 구성한다"면서 "준비물은 30㎝ 횟칼과 흰장갑, 유언장"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을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대통령을 위한 독립투사'라고 표현한 윤씨는 대한민국 만세, 박 대통령 만세, 탄핵 반대 등을 외치며 "배신자와 거짓보도 방송을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박사모는 "가자 광화문으로!"라는 제목으로 10일 열릴 광화문 집회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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