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흑인민권운동가, 캐나다 여성 첫 지폐 인물로 선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흑인민권운동가, 캐나다 여성 첫 지폐 인물로 선정

입력
2016.12.09 09:12
0 0
지닌 2012년 캐나다 우표 속 인물로 선정된 흑인 민권운동가 비올라 데즈먼드. 캐나다 우편국 CBS 캡쳐
지닌 2012년 캐나다 우표 속 인물로 선정된 흑인 민권운동가 비올라 데즈먼드. 캐나다 우편국 CBS 캡쳐

캐나다 지폐 속 첫 여성 인물로 1940년대 흑백 인종차별에 저항하던 흑인 민권운동가 비올라 데즈먼드가 선정됐다.

8일(현지시간) 캐나다 CBC방송에 따르면 빌 모노 캐나다 재무장관은 2018년 새 지폐가 유통될 때 비올라 데즈먼드가 10달러 지폐 앞면을 장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용사였던 데즈먼드는 1946년 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주 뉴글래스고의 한 영화관에서 백인 전용 좌석에 앉아 인종차별에 저항, '캐나다의 로자 파크스'로 불리는 여성이다.

로자 파크스는 1955년 흑인과 백인의 버스 좌석이 분리돼 있던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서 백인 좌석에 앉은 뒤 백인에게 자리를 내주라는 요구를 거부, 경찰에 체포됨으로써 미국 흑인민권운동에 불을 붙였다.

데즈먼드도 당시 체포돼 벌금형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그는 비록 패소했지만, 캐나다에서 흑인 여성이 인종차별에 맞서 제기한 첫 법적 투쟁으로 후세대 흑인들에게 영감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빌 재무장관은 "비올라 데즈먼드는 장벽을 허물어 사회정의 문제에 관해 캐나다인들에게 영감을 제공하고 우리 모두는 개개인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지용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