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여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사고를 수습하던 경찰관이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9일 오전 6시7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남여주 나들목(IC) 인근(269㎞ 지점)에서 추돌 사고를 수습하던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를 A(51)씨가 몰던 3.2톤 트럭이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김 경위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 김 경위는 당시 현장에서 10여분 전쯤 발생한 차량 2대의 추돌사고 경위를 파악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위와의 사고 뒤 멈춰선 A씨 트럭을 뒤따르던 승용차 등 차량 12대가 잇따라 들이받아 트럭 운전자 등 8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짙은 안갯속에서 A씨가 앞선 사고 수습 현장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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