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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서 어선과 외국 상선 충돌…선원 4명 실종

입력
2016.12.0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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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경비함정 투입 수색 중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9만여톤급 외국 상선과 19톤급 제주선적 어선이 충돌하면서 어선 승선원 4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8일 오후 7시55분쯤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쪽 26㎞ 해상에서 9만6,628톤급 라이베리아 선적 상선(CSAVTYNDALL)과 19톤급 제주 한림선적 어선 화룡호가 충돌했다고 이날 밝혔다.

8일 오후 제주 비양도 앞바다에서 외국 상선과 국내 어선이 충돌해 4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위치도. 제주해양경비안전서 제공.
8일 오후 제주 비양도 앞바다에서 외국 상선과 국내 어선이 충돌해 4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위치도. 제주해양경비안전서 제공.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선박 충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실종됐다. 사고 선박인 유자망어선 화룡호(가운데 불빛)와 라이베리아 선적 상선(CSAVTYNDALL, 오른쪽 불빛) 충돌사고 현장. 사진=제주해양경비안전서 동영상 캡쳐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선박 충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실종됐다. 사고 선박인 유자망어선 화룡호(가운데 불빛)와 라이베리아 선적 상선(CSAVTYNDALL, 오른쪽 불빛) 충돌사고 현장. 사진=제주해양경비안전서 동영상 캡쳐

이 사고로 화룡호가 전복돼 김모씨(59ㆍ한림읍) 등 선원 9명이 바다에 추락했고, 이 중 외국인 선원 4명과 한국인 선원 1명은 구조됐지만 김씨를 포함해 4명은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순찰 중이던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보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헬기 1대와 경비함정 10척, 해군 1척, 어선 1척 등이 투입됐다. 또 해경의 구조협조 요청을 받은 해군도 450톤급 유도탄고속함 한문식함에 해군 해난구조대원 등을 탑승시켜 현장으로 급파하고, 조명탄 지원을 위해 P-3 초계기를 파견키로 했다.

해경 관계자는 “주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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