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시호/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이규혁 스포츠토토 빙상단 감독도 최순실씨의 막강한 영향력에 대해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시호씨는 7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2차 청문회에 출석,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 관련 의혹 질의에 "이규혁 (영재센터) 이사를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장시호씨는 이규혁 감독에게 (영재센터를 도와줄) 김종 전 문체부 차관보다 윗선을 알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장제원 의원이 '그 윗선이 누구냐'고 다그치자 장시호씨는 "최순실씨"라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스포츠계 황태자인 김종보다 최순실을 윗선이라 생각했느냐"고 분통을 터트리며 "대한민국에 체계와 직계가 있는데 어떻게 강남 아줌마가 한국 문체부 차관보다 윗선이라고 생각했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장시호씨는 "영재센터를 최순실씨가 만들어서…"라고 말을 흐렸다.
앞서 이규혁 감독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규혁은 스포츠토토빙상단의 감독에 부임하기 전인 지난해 6월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전무이사를 맡은 바 있다.
이규혁은 올해 1월 창단된 강릉 스포츠토토빙상단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당시 은퇴한지 2년 밖에 안 된 이규혁이 신생팀 감독을 맡는다고 했을 때 빙상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었다.
한편 이규혁 감독은 오는 15일 열리는 4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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