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대전시교육청이 전국 17개 시ㆍ도 교육청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러 지역 교육계에 실망감을 주고 있다. 반면, 이웃한 세종ㆍ충남교육청은 상위권에 랭크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7일 국민권익위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 따르면 올해 대전시교육청의 종합청렴도는 지난해보다 0.11점 떨어진 7.24점(4등급)을 기록했다. 점수가 떨어지면서 순위도 지난해 9위에서 올해 15위로 곤두박질쳤다.
종합청렴도 점수는 설문조사를 통한 내ㆍ외부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 점수를 토대로 가중 평균점을 낸 뒤 부패사건 발생 현황 및 신뢰도 저해행위 등의 감점을 반영해 산출한다.
대전시교육청은 정책고객평가 점수만 7.31점(2등급)으로 지난해보다 1.0점 올랐을 뿐 내ㆍ외부청렴도가 각각 0.16점 떨어졌다. 이는 올해 봉산초 부실 급식 및 대전예지중ㆍ고 장기 파행 등으로 대전 교육행정에 대한 불신 여론이 팽배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종합청렴도 점수가 지난해에 비해 0.38점 오른 7.81점(2등급)을 기록했다. 순위도 지난해 8위에서 올해 3위로 수직 상승했다. 외부청렴도는 지난해보다 0.46점 많은 8,21점(등급), 정책고객평가는 1.72점 오른 7.61점(1등급)이었다. 다만 내부청렴도는 0.59점 떨어진 7.35점(5등급)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충남도교육청은 종합청렴도가 지난해보다 0.18점 오른 7.81점을 받았으며, 순위는 지난해(3위)와 같았다. 부문별로는 외부청렴도 8.02점(2등급), 내부청렴도 8.21점(2등급), 정책고객평가 7.24점 등의 성적표를 받았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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