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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환/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박태환(27)에게는 '극적인 2016년'이었다. 국제수영연맹(FINA)도 "힘들었던 한 해를 보상 받았다"며 '마린보이' 박태환의 복귀를 환영했다.
박태환은 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34초59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첫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FINA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올 3월 징계에서 풀렸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막혀 8월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뻔 했다. 박태환은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 끝에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전종목 탈락의 쓴맛을 봤고 그대로 추락하는 듯 했지만 다시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FINA는 "박태환과 페데리카 펠레그리니(이탈리아)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대회 첫 날을 정리했다. 펠레그리니는 이날 여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FINA는 "2006년 중국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은메달을 딴 박태환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태환이 이번 윈저 대회에서 우승하며 힘들었던 한 해를 보상받았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4관왕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도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FINA는 "박태환은 이제 세계정상으로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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