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카터(62) 미국 국방장관과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ㆍ57) 일본 방위상은 7일 도쿄 방위성에서 회담하고 미일동맹을 토대로 한 양국의 군사적 공조를 재확인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카터 장관과 이나다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아시아의 안전보장 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감안해 중국과 일본 간 영토 분쟁지역인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가 미일안전보장조약 5조의 적용범위에 포함된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카터 장관과 이나다 방위상은 또한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미국이 동맹국을 지키는 ‘확대 억지’에는 흔들림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카터 장관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동맹관계는 항구적”이라며 “쌍방에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오키나와(沖繩) 주일미군 병사와 군무원에 의한 일본인 폭행 등 잇따른 사건에 따른 여론 악화를 고려해 미국측에 우선적 재판권이 인정되는 군무원의 범위를 축소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또한 오키나와현에 있는 주일미군 최대시설인 ‘호쿠부(北部) 훈련장’의 일부를 22일 일본에 반환하는 방안을 재확인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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