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대회에서 치어리딩과 무에타이 경기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국제치어리딩연맹(ICU)과 국제무에타이연맹(IFMT)을 인정종목으로 잠정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인정종목 지정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한 과정의 첫 단계다. 이번 IOC 집행위원회의 승인으로 치어리딩과 무에타이는 앞으로 3년간 인정종목 지위를 누릴 수 있다. 이후 IOC 집행위원회는 이들 종목을 정식 종목으로 최종 승인할지를 권고할 수 있다. 올림픽 정식종목 승인에 관한 최종 판단은 IOC 총회가 한다.
국제치어리딩연맹과 국제무에타이연맹은 올해 초 IOC에 종목 인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다른 14개 종목을 제치고 인정종목 자격을 얻었다. 인정종목은 연 2만5,000달러의 IOC 기금 지원을 받고, IOC가 운영하는 디지털 올림픽 채널의 내용물과 각종 개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킷 매코넬 IOC 스포츠 디렉터는 “국제치어리딩연맹은 100개 이상의 국가에 퍼져 있고, 약 450만 명의 등록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학교와 대학에서 젊은이들 위주의 참여자가 늘고 있다는 종목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태국의 전통 무예인 무에타이에 대해서는 “국제무에타이연맹은 135개 국가에서 연맹을 거느리고 있고, 약 40만 명의 등록 선수가 있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