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만화주인공인 아기공룡 둘리를 테마로 개관한 4호선 쌍문역을 포함해 서울 지하철 11개 역사가 내년까지 각 특색에 맞는 테마로 꾸며진다.
서울시는 7일 이달 중 6호선 상월곡역에 과학 테마역사를 조성하고, 2017년 ▦4호선 혜화역(연극) ▦3호선 경복궁(미술관) ▦6호선 녹사평(예술) 지하철 1ㆍ7호선 가산디지털역(G밸리) 등 11개로 테마역사를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상월곡역은 과학테마역사 ‘사이언스 스테이션’으로 이달 중 조성된다. 역사에는 강연장, 리빙랩(바이오의료 홍보 등), 한국을 빛낸 과학 기술인 관련 이미지가 설치된다. 또 어린이ㆍ청소년을 위한 과학 스토리텔링 및 강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연 메카인 혜화역은 연극테마역사로 탈바꿈한다. 혜화테마역사에는 시, 건축가, 연극협회, 서울메트로 등이 참여해 연극 홍보 모니터와 티켓박스를 운영한다.
개장 당시부터 메트로미술관 콘셉트로 꾸며진 경복궁역은 조명 및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시민이 만족할만한 수준 높은 작품 전시를 늘릴 계획이다.
녹사평역은 원형대합실, 유리돔의 자연채광 등이 특징인 역사 구조를 최대한 활용해 예술 테마역사로 조성하고, 가산디지털역은 정보기술(IT) 허브인 G밸리를 상징하는 전시물을 설치한다. 문화쉼터 공간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 2호선 성수역은 이미 조성된 수제화 테마역의 콘텐츠를 보완한다. 수제화 공동매장 입점주 등과 협력해 신상품 전시, 판매 공간을 마련한다. 성수역 전 역사에 대해 수제화 콘셉트 디자인을 보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쌍문역은 아기공룡 둘리를 탄생시킨 김수정 작가 등 도움으로 대합실에 만남의 광장인 쉼터를 조성했다. 기둥과 계단, 화장실에 둘리 캐릭터를 부착하고, 출입구에 기타 치는 둘리와 친구들 조형물이 설치됐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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