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겨울철 반려견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겨울철 반려견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입력
2016.12.07 14:00
0 0

털이 있는 반려견에게 추운 겨울은 여름보다 나기가 쉬울 거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겨울에도 반려견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다. 반려견도 추위를 탈 뿐 아니라 겨울에는 반려인이 미처 생각지 못한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반려동물 전문매체 도그타임은 겨울철 반려견이 조심해야 할 사항들을 소개했다.

1. 저체온증

반려견도 저체온증, 동상 등에 걸릴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도 저체온증, 동상 등에 걸릴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도 사람처럼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다. 특히 추위에 민감한 종일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저체온증은 추위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고, 몸집이 작고, 나이가 많은 개일수록 빨리 나타난다. 반려견이 밖에서 놀다가 몸을 떠는 것이 보인다면 저체온증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바로 실내로 데리고 들어가 담요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2. 부동액

반려견이 부동액을 섭치할 경우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이 부동액을 섭치할 경우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겨울은 자동차 부동액을 보충하는 계절이다. 부동액은 달콤한 맛이 나기 때문에 자동차에 주입하면서 흘리거나 방치해 놓은 부동액을 반려견이 먹지 않도록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부동액에는 에틸렌 글리콜이란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독성이 매우 강해 85g의 적은 양도 몸집이 작은 소형·중형견에게는 치사량에 해당한다. 반려견이 부동액에 중독될 경우 술에 취한듯한 행동을 보이거나 심한 경우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직접 먹진 않더라도 반려견이 산책하면서 자동차의 라디에이터에서 흐른 부동액을 밟고 난 뒤 발바닥을 핥으면서 섭취할 수도 있다. 따라서 겨울철 반려견과의 산책 후에는 몸과 발바닥을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3. 제설제

산책 중 몸에 묻은 제설제 등의 이물질을 반려견이 핥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산책 후에는 몸과 발바닥을 잘 씻어줘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산책 중 몸에 묻은 제설제 등의 이물질을 반려견이 핥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산책 후에는 몸과 발바닥을 잘 씻어줘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겨울에 눈을 녹이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제설제는 반려견이 밟을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제설제 섭취는 더욱 위험한데, 다량의 제설제 성분은 반려견에게 탈수를 유발하고 췌장, 간, 신장 등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반려견이 직접 제설제를 먹지 않아도 제설제 성분이 녹아있는 웅덩이의 물을 마시거나, 반려견이 눈 위에 뒹굴 때 눈 속에 녹아있는 제설제 성분이 반려견의 털에 묻어 이를 나중에 핥으면서 섭취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역시 산책 후에는 반려견의 몸과 발바닥을 씻어주는 것이 필수다.

4. 눈 속에 가려진 물질들

눈 속에는 반려견의 발을 찌를 수 있는 유리조각 같은 물질뿐 아니라 박테리아와 세균이 가득한 음식이나 쓰레기가 숨겨져 있을 수 있다. 또한 기생충, 전염성 바이러스 등을 포함한 다른 동물의 배변이 있을 수 있다. 만약 반려견이 눈 속을 파며 냄새 맡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면 반려견이 무엇에 관심을 두는 건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5. 빙판길 자동차

반려견과 도로를 건널 때 길이 얼어있을 경우 더욱 주위를 살피며 걸어야 한다. 빙판길에서는 자동차가 신호에 따라 멈추더라도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차도를 건널 때는 차가 완전히 멈춘 것을 확인한 후에 건너는 것이 안전하다.

6. 파티 음식

따뜻한 실내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 가족, 친구들과 집에 모여 파티를 하게 된다면 파티 음식들을 개가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파티 음식으로 빠지지 않는 초콜릿과 술은 반려견의 장기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먹고 남긴 뼈다귀도 반려견이 먹을 경우 장기에 손상을 입히거나 목에 걸릴 수 있다. 되도록 반려견을 위한 음식을 별도로 준비해 반려견이 사람이 먹는 음식을 탐내지 않도록 주의하자.

7. 파티 장식용품과 양초

파티에 사용하는 장식용품들을 반려견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파티에 사용하는 장식용품들을 반려견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파티 분위기를 내기 위해 사용한 여러 장식용품들에 반려견이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반짝이는 금속 조각은 반려견이 먹을 경우 장이 막히는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다. 고리가 달린 장식용품을 삼킬 경우에는 장기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장식용품들은 반려견이 닿을 수 없는 곳에 장식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양초나 향초는 반려견의 몸이나 꼬리로 무심코 넘어뜨릴 수 있기에 반려견이 닿지 않는 곳에 놓고, 넘어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고정시켜 놓아야 한다. 초를 켜놓은 방에는 반려견을 잠시라도 혼자 두지 않도록 하자.

한송아 동그람이 에디터 badook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