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 야간자율학습 충실, 하루에 6시간 30분 충분히 수면”
울산 학성고 이영래(18)군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인문계열 5개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
울산시교육청은 이군이 국어, 영어, 수리(나형), 한국사, 사회탐구(생활과 윤리·사회문화) 등 인문계열 5개 영역에서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았다고 7일 밝혔다.
울산에서 제2 외국어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것은 이군이 유일하다.
이군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후수업과 자율학습을 통해 꾸준히 학업향상 노력을 기울인 것이 좋은 성적의 배경이 됐다. 이군은 “학교 수업이나 야간자율학습, 토요 자율학습 등을 빠지지 않았고 하루에 6시간 30분가량 충분히 수면을 취했으며 사설 문제보다는 한국교육평가원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자율학습 이후 시간에도 학교 정독실에서 자기 주도적 학습에 주력하는 등 공교육에 충실한 대표적인 경우”라고 밝혔다. 특히 “만점 비결은 다름 아닌 이군의 풍부한 독서량에 있었다”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담임 유재형 교사는 “교과 수업에 충실했으나 공부에만 매몰되기보다는 아이돌 가수도 좋아하는 평범한 청소년으로, 교과 외 활동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덕체를 겸비한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다른 학생들보다 집중도가 높은 편이어서 지문을 읽고 해석하는 데 강점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학성고 장익래 교장은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최우선시하고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합심, 학업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이렇게 나타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군은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에 지원한 상태로 경찰대 1차 시험도 합격해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