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우찬(왼쪽), 양현종/사진=삼성, KIA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FA(프리 에이전트)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빅4'도 속속 행선지를 결정하고 있다. 이제 남은 건 차우찬(29)과 양현종(28)이다.
차우찬은 한국과 미국, 일본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차우찬 쟁탈전'이란 말이 나올 만큼 삼성과 LG가 치열한 영입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은 이미 조건까지 공개했다. 삼성은 "차우찬에 역대 FA 최고 금액을 약속했다. 본인이 원한다면 2년 후에는 해외 진출까지 열어두겠다"고 공언했다. 역대 FA 최고 금액은 지난해 삼성에서 KIA로 이적한 최형우의 4년, 100억원이다. LG도 차우찬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삼성과 LG가 차우찬 영입을 놓고 세게 붙으면서 차우찬이 이번 겨울 100억원을 넘는 몸값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차우찬은 "해외 진출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나야 해외 진출이나 국내 잔류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윈터미팅은 9일까지 열린다.
차우찬의 가치가 뛰어 오른 만큼 양현종의 몸값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현종은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는 등 KIA의 에이스로 자리를 지켜왔다. 2007년 프로 데뷔 후 통산 305경기에 나와 87승60패 9홀드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KIA 역시 마운드의 기둥인 양현종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일찍부터 드러내왔다. 양현종 역시 변수는 해외 진출이다. 이미 몇몇 일본 구단들의 이름까지 오르내릴 만큼 해외 진출로 가닥을 잡아간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 KIA가 더 높은 대우로 양현종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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