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화의 신라 역사를 재조명하는 ‘신라사대계’가 집필 5년 만에 발간된다.
경북도는 8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학계와 전문가,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발간보고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 책은 연구총서 22권과 자료집 8권 등 모두 30권으로 도표와 그림, 사진, 사전식 구성 등 일반인이 쉽게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연구총서는 200자 원고지 3만3,000여 장, 자료집은 사진 5,400여 장을 중심으로 총 1만2,000여 쪽에 이르는 이 책은 국문과 영문, 중문, 일문판으로 2권씩 축약본도 발간된다.
내용을 보면 신라의 출발인 사로국 태동부터 고려로 이어진 신라의 역사를 학계 연구성과 중심으로 정리했다. 또 신라의 삼국통일이 한국 문화의 원류를 형성했다는 관점에서 통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신라의 언어와 문학, 의식주, 예술 등 생활 분야에 대한 비중을 높였다.
자료집은 신라사 연구의 기초자료인 유적과 유물, 금석문 등 고고학 및 미술사 분야의 사진을 취합, 시대와 주제별로 편집했다.
경북도는 신라사대계를 국ㆍ공립도서관, 대학, 역사학회 등에 배포, 국민 역사의식 함양과 미래 통일교육의 자료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발간사에서 “신라사대계 편찬사업은 민족의 자존심을 되찾고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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