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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또 닥친 감원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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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또 닥친 감원 한파

입력
2016.12.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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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NH농협, 이달 내 400여명 감축

KB국민ㆍ신한銀 희망퇴직 추진

보험사도 상시 구조조정 움직임

연말을 맞아 금융권에 다시 한번 ‘감원 한파’가 몰아 닥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올 연말까지 은행과 보험사 등 계열사에서 400명 이상을 감원할 예정이다. 지난달 농협금융은 은행ㆍ보험사 등 증권사를 제외한 금융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농협은행에서 410명, 농협생ㆍ손보 13명, 지주회사 1명 등이 퇴직신청을 했다. 농협은 희망퇴직자에게 20개월치 급여를 지급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최근 올 들어 두 번째 희망퇴직을 노조에 제안했다. 국민은행은 내년 초 임금피크제 진입자(55세 이상)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임금피크제 대상이 아닌 45세 이상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도 희망퇴직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일반 직원 대상 희망퇴직은 노조의 반응이 변수다. 국민은행은 앞서 지난 7월에도 희망퇴직 절차를 거쳐 200여명을 감원한 바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내년 상반기 중 임금피크제 진입자들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다만 작년 12월 690명을 감원한 KEB하나은행은 올 연말엔 희망퇴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1,450명의 직원을 구조조정한 은행권에서 이번 연말연시 추가 희망퇴직이 마무리되면 올해 인력감축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14~2015년 사이 3,000명 넘는 인력을 감축한 보험사들도 지난 여름부터 지속적인 추가 인력 구조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IA생명이 지난 2011년에 이어 5년 만에 최근 희망퇴직 절차에 들어갔고, 미래에셋생명도 지난 2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6월에는 메리츠화재가 점포 통폐합 과정에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현대해상도 100여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올 상반기까지 대대적인 인력감축을 진행한 카드업계는 연말ㆍ연초 감원 한파에서 한발 비켜서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실적이 괜찮고 카드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당장 감원이 시급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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