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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세계유산委’ 오늘 첫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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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세계유산委’ 오늘 첫 개최

입력
2016.12.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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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피란수도 유산’ 잠정목록 신청서 제출

내년 하반기까지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추진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부산시는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신청하기 위해 7일 오후 3시 시청 7층 회의실에서 제1회 부산시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일에 제정된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유산 세계유산 등재 및 보존ㆍ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설치된 부산시 세계유산위원회는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된 민간 전문가와 부산시 관계부서 공무원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위촉 임기는 2년이다.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및 보존ㆍ관리를 위한 심의ㆍ자문 기구인 부산시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번 첫 위원회에서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유산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를 심의ㆍ자문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를 거쳐 잠정목록 신청서가 결정되면 부산시는 이 신청서를 이달 중 문화재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첫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부산발전연구원의 오재환 박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방안에 대해 설명하는데, 부산발전연구원은 지난해 6월부터 부산시와 함께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유산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위한 여러 가지 연구와 세미나, 포럼 등을 수행해 왔다.

위원회에서 논의될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에는 ▦잠정목록 대상유산의 목록과 설명 ▦세계유산 등재기준과 잠정목록 신청의 근거 ▦향후 보존관리 체제와 방향 등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기본 방침이 담겨 있다. 이는 향후 부산시가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지속 보존ㆍ관리해 후손들에게 남겨주겠다는 의지의 천명이기도 하다.

부산시가 이달 중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하면, 내년 1~2월쯤 문화재청 심사위원들이 현장 실사를 한 뒤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내년 하반기까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한 뒤 2023~2025년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최종 등재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그 결과가 기대된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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