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내년 25대 운행… 67억 투입
49인승도 25대 확보, 전세버스 종료
내년부터 경기 수원시와 서울시를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에도 2층 버스가 투입된다.
수원시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정착을 위한 2017년 광역버스 운행계획’을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시는 내년 1~3월 2대, 4~6월 1대, 7~9월 7대, 10~12월 15대 등 단계적으로 모두 25대의 2층 버스(72석)를 도입한다. 버스는 이용객이 많은 7770번(수원역~사당역)과 3000번(수원역~강남역), 7780(서부공영차고지~사당역), 3003번(수원여대 입구~강남역) 노선에 분산 투입된다. 예산 67억5,000만 원은 수원시와 경기도, 운수사업자가 같은 비율로 분담한다. 2층 버스는 경기도가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도입, 김포~서울시청 노선 등에 투입 중이다.
이와 함께 수원시는 내년에 49인승 버스도 상ㆍ하반기 각각 12대와 13대씩 모두 25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예비차량 확보 운행 비율도 2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수원시는 좌석이 72석인 2층 버스 25대를 운행하면 일반 광역버스(45석) 15대를 추가 증차하는 효과가 있어 출퇴근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 것으로 봤다. 현재 수원시에서 서울ㆍ성남시를 오가는 광역버스는 19개 노선에서 하루 272대, 모두 1,539회가 운행되고 있다.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운행이 1,401회로 91%에 이른다.
수원시 관계자는 “2층 버스ㆍ49인승 버스 도입으로 ‘출퇴근시간 입석 운행’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며 “내년 9월 이전까지는 입석 해소를 위해 하루 95차례 가동 중인 전세버스 운행도 모두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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