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46.7%나 늘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 원인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관광진흥기금으로 사용되는 출국납부금 수입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말까지 제주에서 곧바로 외국으로 출국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납부한 출국납부금은 118억2,33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출국납부금 수입 80억6,159만원보다 46.7% 증가한 것이다. 출국납부금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제주공항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여행객 1인당 1만 원씩 부과하는 것으로, 전액 제주관광진흥기금에 편입된다.
제주에서 외국으로 출국한 국내외 관광객은 지난해 223만1,022명에서 올해 314만2,456명으로 4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출국납부금과 카지노납부금으로 구성된 제주관광진흥기금 수입은 245억여원으로 지난해 220억여원보다 11.4% 늘었다.
도는 연말까지 출국납부금 수입이 14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총 관광진흥기금 수입은 카지노납부금 169억여원을 더해 309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관광진흥기금은 관광시설 건설 및 개ㆍ보수, 관광사업체 운영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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