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를 강타하고 있는 러셀 웨스트브룩(28ㆍ오클라호마시티)이 6경기 연속 트리플더블(득점ㆍ리바운드ㆍ어시스트 모두 두 자리 수 기록)을 이어갔다.
웨스트브룩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2득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102-99 승리에 앞장섰다. 최근 6경기 연속이자 올 시즌 11번째, 통산 48번째 트리플더블이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기록으로 1989년 마이클 조던(당시 시카고 불스)의 7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기록에 한 경기 차로 근접했고, 1988~89시즌 조던의 총 15차례 트리플더블 기록 경신도 시간 문제다. 웨스트브룩은 전반까지 부진했지만 3쿼터 6분 20초를 남기고 여유 있게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1쿼터 잠시 리드를 내줬던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 이후 본격적으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에는 최대 15점까지 앞서가며 승리를 지켰다. 앤소니 모로우가 15득점, 빅터 올라디포가 14득점, 스티븐 아담스가 12득점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동부컨퍼런스 선두권 맞대결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토론토 랩터스 원정전에서 116-112로 승리, 3연패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동부컨퍼런스 선두(14승5패) 자리를 지켰다. 반면 토론토는 7연승에 실패해 14승7패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J.R 스미스가 1쿼터에서 무릎 부상으로 교체돼나갔다. 그러나 르브론 제임스가 34점을 넣은 것을 비롯해 케빈 러브가 28점, 카이리 어빙이 24점을 넣는 등 ‘삼각편대’가 86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밀워키 벅스를 97-96, 한 점차로 꺾고 원정 무패 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4쿼터 종료 21.2초를 남기고 라마르커스 알드리지의 훅슛을 지아니스 안테토쿰포가 건드린 것이 골텐딩으로 인정되면서 결승득점이 됐다. 알드리지는 이 장면 앞에서도 블록슛과 공격리바운드로 승리에 기여했다.
밀워키는 종료 32.5초를 남기고 나온 안테토쿰포의 트레블링 반칙으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종료 3.9초전에는 미르자 텔레토비치가 3점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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