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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청문회] 조양호 "법정관리 막으려 애썼다, 1조까지 지원했지만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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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청문회] 조양호 "법정관리 막으려 애썼다, 1조까지 지원했지만 역부족"

입력
2016.12.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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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허인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가 6일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재단 모금 등을 위해 대기업 총수들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파헤친다. 새누리당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기부금에 강제성이 있었는지와 정책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야3당은 총공세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청문회 현장 일문일답.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 조회장님을 지치게 하는 일 중에, 조회장님의 판단 잘못으로 한진해운이 공중분해 됐어요. 수만명의 직원들 다 실직했어요. 17조 피해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다음 클레임 소송이 얼마나 갈 지 모릅니다. 제가 이 것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오너로서 참 무책임했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너무 쉽게 법정관리 신청을 했다. 3,000억이 필요했다면 국회에 와서 사정을 하더라도 방안을 강구하셨어야지, 운임료도 두배로 뛰고 기강도 무너지고. 어떻게 생각하나?

조양호 한진 회장: 해운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지만 채권단의 합의 내린 뒤에는 부채를 갚아야 하기 때문에, 법정관리 들어가면 영업에 문제가 있다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내가 더 설득을 잘 했어야 했다.

정유섭 의원: 주식회사 한진을 빼고 돈 넣는 시늉만 했지 실질적으로 했다는 거 아닌가?

조양호 회장: 그룹사가 1조원까지 지원을 했지만 해외의 경쟁 회사들은 30~40조의 정부 지원으로 저가 경쟁을 했고 한진은 한계였다. 자율 협정 요청했고 거기에는 경영권 포기 각서가 있었다. 최대한 법정관리 없이 해운업 살리려고 했다. 가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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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혜 기자 hinhy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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