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재단 출연과 관련해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장충기(미래전략실 사장), 박상진(삼성전자 사장) 등 삼성 사장단에게 최순실이나 재단 출연에 대해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이 있느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재단 출연 건에 대해 당시에는 잘 몰랐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현재까지 몇 번 독대했느냐”는 질문에는 “지난해 7월과 올해 2월 (두 번)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8명의 총수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이 부회장은 최태원 SK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이에 앉아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았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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