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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K스포츠재단 별도로 80억 추가 지원 요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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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K스포츠재단 별도로 80억 추가 지원 요구 받았다”

입력
2016.12.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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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 오전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 오전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K스포츠재단 추가 출연요구를 거절한 것과 관련해 “당시 제의 받은 계획이 상당히 부실했고, 돈을 전해 달라는 방법도 부적절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이 “K스포츠재단의 추가 요청을 왜 거절했느냐”고 묻자 이 같이대답했다. 그는 “(K스포츠재단 출연과 별도로) 80억원을 추가로 요구받았다”며 “펜싱 테니스 등 스포츠 종목 육성을 필요로 한다는 이유였다고 실무진에게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최교일 의원이 “최 회장의 사면에 대한 뇌물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SK에서 뇌물 제공했다고 생각하면 80억원 요구했을 때 그대로 제공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라고 묻자 최 회장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경유착 끊겠다고 약속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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