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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朴대통령, 국회분열 위한 담화는 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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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朴대통령, 국회분열 위한 담화는 안 해야”

입력
2016.12.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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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국민의당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 후 방명록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철 국민의당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 후 방명록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철 국민의당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이 4차 담화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혹시라도 국회 분열을 유도하기 위해서라든가 흔들리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붙잡으려고 시도하는 담화라면 처음부터 시도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를, 여야를 흔들고 갈라놓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1, 2, 3차 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한번도 진정성을 가지고 말씀하신 적이 없었다”며 “여야 간 그리고 야권 간 분열을 일으키고, 어떻게든 흔들리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붙잡으려 하는 시도들이 있었던 데다, 검찰 수사를 받겠다면서도 결국 검찰 수사를 거부하는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4차 담화라고 해서 그 진정성을 믿을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에게는 탄핵 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한때 박근혜 정권의 헌법 유린과 국기 문란을 막지 못하고 유기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는 게 분명하지만 실수할 수 있다”며 “만약 탄핵에 동참한다면 그래도 국민들은 그나마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탄핵까지도 반대한다면 준엄한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고 수백 년 수천 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역사의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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