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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유라에게 8억짜리 말 지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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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유라에게 8억짜리 말 지원했을까

입력
2016.12.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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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에게 한화가 8억원대의 말을 구입해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김 회장은 이날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한화그룹이 2014년 구매한 8억3,000만원 상당의 명마를 정유라에게 지원한 사실을 알고 있으냐”고 묻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장 의원이 정유라에게 실질적으로 증여한 사실이 없느냐고 거듭 질문하자 김 회장은 “(증여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화측은 2014년 구입한 말은 김승연 회장의 아들인 김동선 한화건설 팀장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때 사용한 말로, 이후 여러 용도로 활용하던 중 2015년 장꼬임으로 폐사했다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이 말은 한화갤러리아 승마단 직원이 덴마크에 직접 연락해 구입한 것”이라며 “정유라에게 지원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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