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로 두바이유 가격이 1년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5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하루 전보다 1.25달러 오른 배럴당 51.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11일 50.59달러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두바이유는 올해 9월 말 OPEC 회원국들이 감산에 합의하며 10월에는 50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감산 조치 이행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다시 40달러대 초ㆍ중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OPEC이 하루 생산량을 10월보다 120만 배럴 적은 3,250만 배럴로 한정하면서 급등 추세다.
덩달아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보다 0.48달러 오른 배럴당 54.9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역시 지난해 7월 24일(54.62달러) 이후 가장 높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전 거래일보다 0.11달러 상승한 배럴당 51.79달러로 집계됐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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