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과 항로 등 새로운 기회가 많은 북극에 대해 알고, 논의하고, 협력하는 대규모 장이 부산에서 마련된다.
해양수산부는 6~9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 등지에서 ‘지속가능한 북극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주제로 ‘2016 북극협력주간’(Arctic Partnership Week 2016)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영석 해수부 장관, 테로 바우라스테 북극경제이사회 차기 의장, 라일라 보크하리 노르웨이 외교부 차관, 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 대사, 미국 알래스카 부지사 출신의 미드 트레드웰 PT 캐피탈 회장, 일본 세이이치 사이토 일본 홋카이도대 북극연구센터장 등 600여명이 참석한다.
‘북극협력주간’이란 주요 북극권 국가들의 북극 협력 융ㆍ복합 컨퍼런스인 ‘북극 서클’(아이슬란드), ‘북극 프론티어’(노르웨이), ‘로바니에미 프로세스’(핀란드)를 벤치마킹해 글로벌 북극 이슈를 한꺼번에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종합 포럼이다. 북극 이슈만 다루는 릴레이식 종합 포럼은 비북극권에서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해수부는 이 행사를 매년 정례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6일 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북극 파트너십을 다지기 위한 북극해 정책포럼이 열린다. 포럼에는 한국의 북극정책 추진실적과 향후 방향, 과학을 통한 북극협력, 북극권 에너지 개발의 미래 등을 놓고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또 북극대학(U-Arctic) 초청 학생과 함께 북극 아카데미 세션으로 ‘미래 세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7일에는 우리나라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북극의 급격한 온난화’, 온난화의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북극해 해저의 메탄가스’ 등에 관해 발표하는 북극 과학협력 세미나가 열린다. 8일에는 북극항로의 운항여건, 북극항로의 상업운항과 경제성 등에 대한 북극항로 국제세미나가 열린다. 또 미국 알래스카 석유탐사, 인공위성ㆍ드론을 활용한 극지 탐사기술 등에 관한 북극자원개발 세미나도 이날 개최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북극 비전 국제콘퍼런스, 북극관련영화를 상영하는 북극 문화행사가 열린다.
한편 국립해양박물관은 이달 중 핀란드 라프란드대 북극센터와 공동으로 ‘북극을 향한 꿈’이라는 주제로 북극 원주민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보여주는 특별기획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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