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방미특사단 일정 ‘도마’에
비박계 의원도 3명 포함돼 ‘관심집중’
9일 새벽 5시 귀국… “표결엔 꼭 참여”
새누리당 방미 특사단이 5일 미국으로 떠나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일인 9일 귀국한다. 표결을 나흘 앞둔 현재 탄핵안 가결 정족수 확보 여부가 매우 불투명해 이들이 제때 귀국할지 여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한 특사단은 원유철 의원을 단장으로 김세연 백승주 안상수 윤영석 이혜훈 의원(가나다순)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미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정권의 인수위원회와 공화당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할 예정이다.
특사단의 방미 일정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선 “탄핵안 표결에 불참하려는 꼼수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9일 워싱턴을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항공편이 오후 5시 비행기뿐이라는 얘기가 퍼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이에 대해 이혜훈 의원은 본보 통화에서 “귀국편 비행기는 뉴욕을 출발해 9일 새벽 5시쯤 도착하는 일정으로 특사단 모두 같은 항공편을 이용할 예정”이라며 “당일 오후 탄핵안 표결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페이스북에도 올렸다.
특사단 소속 6명의 계파는 공교롭게도 반반이다. 원유철 백승주 윤영석 의원은 친박계, 김세연 안상수 이혜훈 의원은 비박계로 분류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탄핵안 가결 정족수(재적의원 3분의 2인 200표)를 채우려면 한 표, 한 표가 엄중한 터라 관심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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