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반격’을 개시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형우를 KIA에 뺏기고, 차우찬의 이탈도 유력한 상황에서 두산 출신 FA 이원석에 이어 ‘준척급’으로 꼽히는 LG 우규민(31)을 거액에 영입했다.
삼성은 5일 “우규민과 4년 총 65억원(계약금 37억원ㆍ연봉 7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3년 2차 3라운드로 LG에 지명된 우규민은 중간과 마무리로 활약하다가 2013년 선발로 돌아섰다. 통산 성적은 402경기에 등판, 56승 58패 25홀드 65세이브, 평균자책점 3.74다.
올 시즌 성적은 6승11패에 평균자책점 4.91로 신통치 않았지만 삼성은 차우찬의 공백에 대비해 이번 FA 시장에서 검증된 투수로 판단했다. 우규민은 “좋은 구단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삼성에 감사 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실력으로 보여드리겠다. 삼성 팬들 역시 열정이 강하신 거로 알고 있다. 낯선 선수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만큼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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