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SRT)가 개통하는 9일부터 서울 강남구 수서역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을 오가는 출퇴근 전용열차가 운행된다. 국토교통부는 “9일부터 수서~동탄 간 통근 전용열차가 출ㆍ퇴근 시간에 맞춰 각 1회씩 운행된다”고 5일 밝혔다.
출근열차는 동탄역을 오전 7시 10분에 출발해 수서역에 7시 25분에 도착하며, 퇴근열차는 수서역을 오후 6시 50분에 출발해 7시 5분에 동탄역에 도달한다. 운임은 편도 3,000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지난 2013년 11월 정부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 체제 개선을 위해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시까지 출퇴근 시간에 SRT 통근열차를 운행키로 결정한 바 있다. 삼성~동탄 GTX는 2021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번에 운행을 개시하는 통근 전용열차 외에 정기열차의 동탄역 정차도 확대된다. 출근 시간대(오전 7시~9시) 동탄역을 지나는 상행 열차 5회가 모두 정차하고, 퇴근 시간대(오후 6시~9시)는 하행 11회 중 9회가 선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탄에서 서울로 출ㆍ퇴근하는 직장인들의 편의가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SRT는 최근 종합시험운행의 마지막 절차인 영업시운전(실제로 사람을 태우고 열차 운행)을 마무리하고 9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다. SRT는 신설 역사인 수서역을 출발해 전용선로인 동탄역, 경기 평택 지제역을 지나 평택 부근에서 현재 KTX가 운행 중인 경부 고속선에 합류해 같은 노선을 사용한다. 하루 왕복 기준 수서~부산 구간을 80회, 수서~목포 구간은 18회 운행한다. KTX보다 운임이 평균 10% 저렴하게 책정됐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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